페이팔·이베이 상승 ‘호실적’
금·은 급락, 국채금리·달러 강세
유럽 및 베트남증시 상승, 중국증시 하락마감
[글로벌시장 지표/2월5일 오전 6시 현재]
[미국 증시 4일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상승 ‘나스닥 S&P500 사상최고치’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08% 상승한 3만1056.13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1.09% 오른 3871.7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두 지수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스닥 지수는 1.23% 오른 1만3777.74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지표가 개선되고 있는데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작용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최근 게임스탑 등 공매도 관련 매수세로 빚어진 시장 변동성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은 실업 등 주요 지표와 부양책 진행 상황,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들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겨울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결 줄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3천 명 줄어든 77만9천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83만 명을 밑돌았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감소했으며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공화당이 1조9천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미 하원은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결의안을 가결했다.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을 통과를 추진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양책의 총 규모를 변경할 수는 없지만, 현금 지급 대상을 좁히는 등 일부 변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팔과 이베이 등은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페이팔은 7.3% 이상, 이베이도 5.3% 가량 상승했다. 반면 퀄컴은 매출이 부진해 주가가 약 8.8% 급락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42% 이상 폭락했다.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폭등했던 일부 종목에 대한 열기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금리 상승으로 금융주가 2.28% 상승했으며, 기술주는 1.55% 올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올해 테이퍼링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전에는 연내 테이퍼링도 가능하다는 언급을 해 시장을 긴장시켰던 적이 있다. 대체로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변동성 우려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은 펀더멘털로 복귀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지속할 수 있지만, 주가는 결국 더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 유가 상승, 금 및 은 급락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2월 감산 합의 이행이 본격화된 데다가, 미국의 원유 재고도 작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4거래일 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WTI는 1% 올라 56달러 선에 안착했고, 브렌트유도 0.6% 오르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은 급락했다. 특히 최근 비정상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은 가격은 은에 대한 `숏 스퀴즈`가 끝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오늘 금 가격은 2% 넘게 내리면서 1,8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은 가격도 1.7% 하락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금 가격이 1,800선이 무너진 만큼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고용 지표 개선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9bp 올라 최고치에 근접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역시 소폭 올랐다.
[유럽증시 4일 마감시황]
■ 영국 외 대부분 상승 마감 ‘드라기 전 ECB 총재 총리 등판 기대’
유럽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1% 상승한 14,060.2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2% 오른 5,608.54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는 1.37% 오른 8,122.6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이탤리 40 지수는 1.66% 오른 2,238.8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0% 오른 3,642.12로 거래를 종료했다. 반면 다른 유럽 증시와 달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6% 하락한 6,503.7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날 기존 금리를 사상 최저인 0.1%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1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5%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은 이날 이탈리아에서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총리로 등판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중국증시 4일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및 홍콩증시 하락 ‘창업판지수 0.72% ↓
A주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하락한 3501.86P, 선전성분지수는 0.84% 떨어진 15105.94P, 창업판지수는 0.72% 내린 3200.55P로 장을 마쳤다. 식품음료, 은행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유색금속, 미디어, 레저서비스, 컴퓨터, 건축장식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테마 섹터 중 국가대펀드, 제3차 반도체 등의 테마가 크게 올랐다. 반면 희토영구자석은 하락했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0.66% 하락한 29114.50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석탄 채굴 테마 강세 : 섬서흑묘(601015.SH) 8% 이상 상승
*백주 섹터 강세 : 귀주모태주(600519.SH) 5% 이상 상승
*의료미용 섹터 강세 : 경봉의약(000908.SZ) 상한가
*은행 섹터 강세 : 우시은행(600908.SH) 6% 이상 올라
[베트남증시 4일 마감시황]
■ VN지수 0.08% 소폭 상승 `외국인 7연속 순매수‘
VN지수는 0.08% 오른 1,112.19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 대비 15% 이상 감소했다. 지난 2개월 동안 최저치인 12조4300억 동(VND) 미화 약 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의 우량주 바스켓 VN30지수는 0.02% 소폭 하락하며 1,117.74포인트로 마감했는데 10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4개 종목이 하락했다. VN30의 이날 거래에서 가장 큰 손실은 빈그룹(VIC)으로 -2.3% 빠졌고, 사콤뱅크(STB)와 에이치디비뱅크(HDB)는 각각 -2.2%와 -1.9%씩 하락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03% 소폭 상승하며 223.68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1.04% 상승하며 74.06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연속 거래일 순매수를 보였다. 모두 1조6500억 동(VND)어치를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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