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 신규 공장 건설에 10억 달러 이상 세제 혜택을 원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맨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현지 당국에 접수한 서류에서 회사가 오스틴에 17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따른 일자리는 1천800개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오스틴 트래비스 카운티의 세금을 20년간 100% 감면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액은 7억1천830만 달러에 달했다. 또 오스틴시에는 5년간 세금의 50%, 약 8천720만 달러어치를 감면해달라고 요구했다.
트래비스 카운티 측 대변인은 삼성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은 오스틴은 반도체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여러 도시 중 하나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외에도 트래비스 매너 교육구에 경제 개발 프로젝트를 이유로 부동산세를 면제해주는 인센티브도 요청했다. 세금 감면액은 2억5천2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은 반도체 공장 신설로 발생하는 지역 경제 개발 효과가 첫 20년간 8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미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스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삼성이 만약 오스틴에 신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착공이 들어가 2023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오스틴 이외에도 뉴욕, 애리조나, 텍사스 다른 지역 등에도 세금 감면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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