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위생불량 적발건수 1년새 12배 급증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2-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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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족발집 배달음식에 쥐가 들어있다. MBC 뉴스데스크
지난해 배달음식점 식품위생 위반 적발건수가 전년(2019년)보다 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경남 창원시 성산구,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배달음식점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적발된 건수는 2019년 328건에서 2020년 3,949건으로 12배로 증가했다.
이중 식품위생과 관련해 적발된 건수는 94건(2019년)에서 1,200건(2020년)으로 약 12.7배 증가했다. 또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이 84건(2019년)에서 343건(2020년)으로 4배, 위생교육 미이수는 10건(2019년)에서 857건(2020년)으로 85.7배 급증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식품위생과 관련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해 말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배달음식에서 쥐가 나와 충격을 줬고, 올 초에는 유명 백화점 VIP라운지 직원들이 고객 마카롱을 발에 올려놓고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
강기윤 의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 배달 소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생 배달음식점도 급증하고 있다”며,“아직 점검 받지 못한 업체도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배달음식점들이 위생기준에 맞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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