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델3 안전성 문제 있다" 호통…고객 숙인 테슬라

입력 2021-02-09 12:53   수정 2021-02-0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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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테슬라 경영진 소환 면담
테슬라 "문제에 추가적인 조사 시행"

중국 당국이 자국 내 시장 점유율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경영진을 최근 소환해 차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늦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베이징과 상하이의 테슬라 경영진과 면담을 통해 안전성 문제와 소비자들이 보고한 급발진 및 배터리 화재, 무선통신 업데이트 문제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공업신식화부, 교통부, 비상관리부 등도 참여했다.
SAMR은 테슬라에 중국의 법과 규제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내부 관리를 강화하도록 촉구했으며 안전성 문제에 1차적 책임을 지고 공공의 안전을 효율적으로 유지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요구했다.
테슬라는 지난주 국유전력회사인 중국전망(State Grid)의 충전시스템이 모델3에 문제를 일으켰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테슬라 직원이 차량의 소유주에 중국전망 시스템이 과부하를 일으켜 인버터에 손상을 입혔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중국전망이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면서 테슬라는 소비자를 오도했다며 사과했다.
이후 모델3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됐다면서 문제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 현지 언론은 상하이에서 생산된 모델3의 품질에 대해 본토 소비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독립 애널리스트인 가오선은 "부처급의 당국 개입은 모델3에 대한 불만이 규제당국이 테슬라에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경고를 해야 할 수준으로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벌금과 같이 엄격한 처벌이 이뤄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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