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클한 울림"…5년 만에 돌아온 연극 '안녕, 여름' 4월 개막

입력 2021-02-09 16:30   수정 2021-02-15 22:02


연극 ‘안녕, 여름’이 2016년 국내 초연 후 5년 만에 돌아온다.

‘안녕, 여름’은 2002년 ‘今度は愛妻家’(THIS TIME IT‘S REAL)란 제목으로 일본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연극 외에도 희곡과 소설, 만화책으로 발간됐고, 영화<今度は愛妻家, A Good Husband>로 제작되며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작품이다.
설렘이란 감정보다는 익숙함이 더 친숙한 결혼 6년차 ‘태민’과 ‘여름’의 소소하고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다. 후회 없는 삶이란 무엇인지, 곁에 있는 사람에게 받은 사랑의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시즌 초연을 함께한 오루피나 연출과 최종윤 작곡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한 때 유명했던 사진작가였지만 개인전 실패로 실의에 빠져 지내며 아내에게마저 무심한 남자 ‘태민’ 역에는 송용진, 조형균, 장지후가 캐스팅됐다.
전직 작사가로 퉁명스러운 남편의 반응에도 끝없는 사랑을 쏟는 매력적인 여자 ‘여름’ 역에는 박혜나, 이예은이 열연한다. 주변 사람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유쾌한 매력의 ‘조지’ 역에는 남명렬, 조남희가 함께 한다.
사진작가 지망생으로 소심한 성격 덕분에 연애와는 거리가 먼 ‘동욱’ 역에는 박준휘, 조훈, 반정모가 낙점됐다. 스타를 꿈꾸는 배우 지망생으로 당돌하고 거침없어 보이지만 상처를 가지고 있는 ‘란’ 역에는 이지수, 박가은이 출연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잠시 놓치고 있었던 사랑을 일깨우는 연극 <안녕, 여름>은 ‘안녕, 여름’은 오는 4월 5일부터 5월 16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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