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예령 가족이 도를 넘은 누리꾼의 악플에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김예령과 사위 윤석민이 출연해 `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윤석민은 이른 나이에 은퇴하게 된 배경으로 `어깨부상`을 꼽으며 "후회보다 아쉬움이 많았다. 마음 같아선 지금도 팔이 안 아프면 충분히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김수현은 "은퇴 기사가 났을 때 울었다"면서 "오빠가 많이 힘들어했다. 아프지 않으면 잘 할 수 있는 사람인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모 김예령도 "사위가 어깨가 아파서 그만뒀다. 연기자로 따지면 말을 못해서 연기를 그만두게 된 상황"이라며 속상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댓글을 보니 내가 상처를 받고 속상했다"고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윤석민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놨다.
윤석민은 "댓글에 대해서 얘기 하나 해도 되나? 장모님도 그 댓글을 보시고 상처를 받으셨더라"며 충격적이었던 악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예령은 "`목소리가 징그럽다`, `사위한테 끼부린다`고 하더라"면서 악플 고충을 토로했다.
윤석민은 "그래서 내가 `댓글 보고 상처 받을 필요 없다. 우리 운동선수는 그물망 사이에 두고 욕을 라이브로 듣는다`고 말씀드렸다"며 장모를 위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표현을 못할 뿐이지 속으로 삼킨다. 마인드컨트롤을 못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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