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 맞아 수술까지"…남자배구 송명근·심경섭 학폭 인정

입력 2021-02-13 19:39   수정 2021-02-14 00:23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 레프트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학교폭력(학폭)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OK금융그룹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송명근, 심경섭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 팬 여러분을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면서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선수 관리에 최선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구단 조사에서 가해 사실을 인정한 뒤,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에 따르면 송명근은 송림고교 재학시절 피해자와 부적절한 충돌을 했다. 당시 송명근은 피해자에 수술치료 지원과 사과를 했고, 현재 피해자와 직접 만나 재차 사과하려고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문자 메시지로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심경섭은 송림중 재학시절 피해자에게 폭언과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두 선수는 구단을 통해 "학창 시절, 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 피해자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한 포털사이트에 "현직 남자 배구선수 학폭(학교 폭력)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10년 전 고교 재학 시절 노래를 부르라고 강요한 3학년, 이를 지켜보는 2학년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학년 선배가 송명근이었다. A씨는 "가해자들이 급소를 가격해 고환 봉합 수술을 받았다"며 폭행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떠올렸다.

A씨는 중학교 시절에도 지각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한 선배가 있었다고 했다. 이 선배는 심경섭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많은 선후배에게 연락을 받았다. 후배들이 `용기 내줘 고맙다`고 한다. 당사자들에게도 사과 문자가 계속 오고 있다"며 "우리들의 일상이 당연한 게 아니었다는 게 증명되니, 마음이 조금은 놓인다"고 글을 올렸다.

남자배구 학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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