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명 귀향 못한 춘제…수익은 1.6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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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2-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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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귀향 못한 춘제…수익은 1.6배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설)의 풍경을 크게 바꿔 놓았다.

중국은 춘제 전날 온 가족이 모여 녠예판(年夜飯)이라는 풍성한 만찬을 함께 하는 풍습을 이어오면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이동이 크게 줄었다.

철도 부문 등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억명 넘는 사람이 고향이 아닌 근무지에서 춘제를 보내기로 선택했다.

고향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몰린 도심 공원이나 도시 근교 휴양지는 연휴 내내 북적거렸고, 극장가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춘제 기간 이동 인원에 대한 공식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연인원 11억5천2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춘제 때보다 60% 이상 감소한 규모다.

이동 자제를 호소하는 동시에 외지인에게 핵산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당국의 강력한 규제 정책의 영향이 크다.

다만 중국 당국은 각종 소비 쿠폰을 `당근`으로 제시하며 소비 진작에는 안간힘을 썼다.

베이징시는 춘제 당일부터 4천만위안(약 70억원) 상당의 디지털 소비 쿠폰을 지급했고, 우한(武漢)시도 슈퍼마켓이나 영화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억위안 상당의 소비 쿠폰을 발급했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몰려 있는 항저우(杭州)시는 고향에 가지 않은 주민에게 1인당 1천위안(약 17만원)의 현금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에 소비는 살아나는 분위기다.

신경보(新京報)는 이동 통제로 베이징 등 대도시 체류 인원이 늘면서 연휴 기간 도심 공원과 근교 스키장 등에 인파가 몰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베이징 도심 내 차오양(朝陽)공원과 샹산(香山)공원에 인파가 몰리면서 시내 곳곳에서 교통 체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은 1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에서 춘제 연휴 기간인 11∼13일 베이징의 주요 관광지를 찾은 사람이 275만8천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광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91% 수준이지만, 수익은 1.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관은 고향을 가지 못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춘제 당일인 지난 12일 중국의 박스 오피스는 17억위안(한화 약 2천9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기준 중국 역대 최고 기록이자 세계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9년 춘제에 세운 14억3만위안(한화 약 2천412억원)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로 인구 대이동이 통제된 상황에서 영화관에 관객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난해 자취를 감췄던 폭죽놀이가 다시 등장하면서 주요 도시는 `춘제 스모그`로 다시 몸살을 앓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춘제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베이징 등 많은 도시의 공기질지수(AQI)가 200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AQI는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 등으로 나뉜다.

보도에 따르면 11일과 12일 중국 47개 도시의 AQI가 200을 넘어선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성 바오딩(保定)과 스자좡(石家莊) 등 13개 도시는 300을 넘기도 했다.

산시(山西)성 시안양(咸楊)은 12일 오전 한때 AQI가 5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문은 "휴일을 맞아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지만, 소의 해를 기념하려는 폭죽놀이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의 하늘이 사흘 연속 스모그에 덮여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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