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급등 '5천240만원돌파'…미국증시 최고치 경신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15 06:33   수정 2021-02-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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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천240만원 돌파…트위터 CEO, 가상화폐 개발 위해 260억원 기부
다우·나스닥·S&P 사상 최고치 경신 '공포지수 급락'
기업 호실적·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유럽·중국·베트남증시 상승마감

[글로벌시장 지표/2월15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 또 급등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이 또 급등했다. 설 연휴 중 상승세 속에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우리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현재 4만8천840달러선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14% 상승하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우리 돈으로 5천240만원을 넘는 것이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위터 CEO가 비트코인의 온라인 화폐 사용을 활성화하고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6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비트코인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가상화폐 투자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투자 검토에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건스탠리 산하 자산운용사인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비트코인 투자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비트코인에 부정적이었던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게 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무게가 더 실리고 투자업계가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바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글로벌 대형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도 비트코인 업무를 취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가상화폐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로먼 레겔먼 자산서비스부문 CEO는 “디지털 자산은 주류가 됐으며 수요 증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는 토론토 자산운용사인 퍼포스인베스트먼트가 설계한 ‘퍼포스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했다. 일부 미국 자산운용사도 SEC에 비트코인 ETF 신상품의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마스터카드와 트위터 역시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는 연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일부 가상자산으로 거래 결제가 가능하도록 자사의 카드 사용자들에게 허용할 것이라며, 이는 고객과 기업들에게 결제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비자 역시 가상자산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위터 또한 비트코인 결제서비스 제공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위터 최고 재무책임자는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사용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이번 주 주요 체크포인트]
뉴욕증시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를 내놓는다. 부양책 진척과 양호한 기업 실적, 코로나19 확산 둔화 등은 증시에 호재지만 최근 큰 폭으로 오른 지수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부담이다. 1월 소매판매 등의 경제 지표와 1월 FOMC 의사록이 관심 사항이다. 의사록에서 증시에 충격을 줄 내용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기대보다 덜 완화적인 견해가 나온다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대규모 부양책은 미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변수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장중 1.2%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는 2%를 상회했다. 아직은 금리 상승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지만 상승세가 지속하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월마트와 힐튼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 소비 상황을 예측해 보는 바로미터가 된다. 힐튼 등 팬데믹 영향이 극심했던 여행 관련 기업이 내놓을 업황 전망도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18일에는 최근 시장 불안감을 자극했던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 변동과 관련한 하원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로빈후드와 멜빈캐피탈, 시타델 등의 경영진이 출석한다.
15일: 휴장(대통령의 날)
16일: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발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CVS 헬스 실적발표.
17일: 1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생산자물가 발표. 12월 기업재고 및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발표. 1월 FOMC 의사록 공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힐튼 및 하얏트호텔 등 실적발표.
18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 월마트 실적발표.
19일: 1월 기존주택판매, IHS마킷 2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파월 “완화적 통화 정책 지속…노동시장 회복 멀어”
파월 의장은 온라인 세미나에서 인내심 있는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아직도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언급하면서, 실업률이 지난달 6.3%를 기록했지만, 노동시장을 떠난 사람들을 실업자로 계산하면, 1월의 실제 실업률은 10%에 육박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연준은 지원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주문했다. 또한 물가가 지속해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전망에도 선을 그었다.
■ 쿠팡, 뉴욕증시 이르면 3월 상장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알리바바 그룹의 데뷔 이후 최대 규모의 외국 회사 IPO가 예상된다“면서, ”쿠팡의 밸류에이션이 약 5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한 달 전 예상한 300억 달러 가치평가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 마스터카드·트위터, 비트코인 결제 검토
테슬라가 전기차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마스터카드와 트위터도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美 조지아 주지사, 바이든에 SK배터리 판결 거부 요청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최근 SK와 LG 사이에 있던 배터리 분쟁 판결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판결로 인해 조지아주에서 진행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공장 건설이 타격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사이에 있던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 LG의 손을 들어줬는데, SK이노베이션에는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과 수입, 판매를 10년 동안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 美 상원,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안 부결
미국 상원이 현지시간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탄핵 심판대에 오르게 됐는데, 이날 진행된 표결에서 총 100표 가운데 찬성 57표, 반대 43표가 나왔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찬성 67표가 나와야 했지만, 찬성표가 이에 못 미치면서 이번 탄핵안이 부결됐다.

[미국증시 12일 마감시황]

■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부양책 기대’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27.7포인트(0.09%) 상승한 31,458.4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45포인트(0.47%) 상승한 3,934.83에, 나스닥 지수는 69.7포인트(0.5%) 오른 14,095.4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4% 올랐고, 금융주도 0.95% 상승했다. 기술주는 0.49%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약 1%, S&P500은 1.2%, 나스닥은 1.7% 가량 각각 올랐다. 2월 들어서는 다우가 4.7%, S&P 500은 5.4%, 나스닥은 7.1% 각각 올랐다. 2월 들어 이날까지 에너지주가 12% 이상, 금융주는 8.4% 상승했다. 시장은 미국 부양책 진척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천억 달러 추가 부양책과 양호한 기업 실적, 코로나19 확산 둔화 등이 증시에 동력을 제공했다. 악재가 없는 만큼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연일 상승한 탓에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란 인식도 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급등 가능성은 증시 위험요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1.2%를 상회했다. 소비 관련 지표가 부진한 것도 시장에 부담이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6.2로, 전월 확정치인 79.0에서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 80.8에 못 미쳤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달 안에 하원에서 부양 안이 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정부는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해 총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이는 어린이 등을 제외한 전체 접종 대상 인원을 모두 접종하고도 남는 규모다.
■ 유가 상승 및 금값 하락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미국의 결속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급등했다. WTI는 2.54% 올라 60달러 고지를 바라보고 있고, 브렌트유도 2.1% 상승했다. WTI는 지난주에만 4.7% 큰 폭으로 올랐다.
금 가격은 최근 부진했던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소폭 하락했다. 전일대비 0.12% 내린 1,824달러 선에 거래됐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0.6% 상승했다.
[유럽증시 12일 마감시황]
■ 주요 증시 모두 상승 마감 ‘미국 부양책·백신 보급 기대’
유럽 주요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96% 상승한 6,59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0% 상승한 5,703.67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6% 오른 14,049.89로 장을 마무리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5% 오른 3,695.61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를 주시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 현황도 긍정적이다. 영국은 이날까지 인구의 21%에 달하는 1천4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 접종을 마쳤다.
[중국증시 10일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 (17일까지 춘절로 휴장)
10일 중국 증시의 공식적인 쥐띠해를 마감했다. A주 3대 주가지수 모두 크게 상승해 5년래 신고점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3% 상승한 3655.09P, 선전성분지수는 2.12% 오른 15962.25P, 창업판지수는 2.39% 상승한 3413.81P로 장을 마쳤다. 소비 섹터가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고 레저서비스, 식품음료, 가전용전기 섹터도 크게 올랐다. 반면 은행, 군수, 채굴, 부동산 섹터는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희토, 안과의료 테마가 상승했고, 흑연, 채굴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홍콩 H주 시장은 1.91% 상승한 30038.72P로 장을 마쳤다.(홍콩증시는 15일까지 휴장)
[베트남증시 9일 마감시황]
■ 9일 VN지수 2.93% 상승 1,114.93 마감
총 거래액 12조6600억 동(VND) 미화 약 5억5000만 달러.. 396개 종목↑, 57개 종목↓
VN30지수 3.38%↑, 1,129.49포인트 마감.. 30개 종목↑, 0개 종목↓
HNX 1.87%↑, 224.90포인트 기록. UPCoM 지수 1.60%↑, 73.81포인트 마감
외국인 투자자 5300억 동(VND) 이상 순매수 (2월10일~16일 설 연휴 휴장)
■ 주간 기준 VN지수 지난 주 6.65% 상승
지난 주 VN지수는 6.65% 상승한 1126.9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가장 활발한 시장 중 4위를 기록했다. 상위 3개국은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로 각각 9.91%, 7.13%, 6.73%의 상승율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VN지수는 지난 6개월 간 34.51%의 상승으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10대 증시에 들었다. 베트남증권가는 설 연휴를 마치고 베트남 증시가 좀 더 긴 호흡을 가지고 1,200포인트를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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