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호와 연예인 등이 많이 사는 곳으로 유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7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했다.
직방에 따르면 한남더힐은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243.642㎡가 77억5천만원에 팔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지난 2014년 65억6천500만원을 시작으로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 기록을 차지하며 7년째 전국 최고 매매가 지위를 유지했다.
직방은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의 최고가는 40억∼50억원 선이었으나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70억∼80억원 선으로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매가 상위 100위에는 강남구 아파트가 53개로 가장 많았고 용산구 26개, 서초구 25개, 성동구 6개 등이 뒤를 이었다.
1년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로 2019년 52억원에서 지난해 67억원으로 15억원 급등했다.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는 1년 새 10억원 넘게 오른 아파트가 속출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7차 전용 144.04㎡은 14억7천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22.48㎡는 13억5천만원 올랐다.
강남구 청담동 이니그마빌2차 전용 230.69㎡도 12억6천만원, 서초구 반포동 한신3차 전용 108.89㎡는 10억4천900만원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가 주택 구입 시에 대출 규제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초고가 아파트를 거래하는 수요는 자기자본만으로 구매여력이 있는 경우가 많아 거래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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