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는 환자 2명이 지난 12일 확진된 뒤 14일 31명이 추가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87명에 달했다.
시는 지금까지 이 병원과 관련해 1천479명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는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면 양성 85명, 음성 1천385명이며, 나머지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병원에서는 일부 환자와 간병인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병원 7∼9층 다수 병실에서 환자, 간호사, 보호자, 간병인 등 다양한 확진자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시는 순천향대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대형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이날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구로구의 한 헬스장에서는 관계자 1명이 10일 확진된 뒤 지금까지 총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샤워장과 탈의실 등 공동 이용장소에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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