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NYSE상장 속내는 따로 있다는데…'

이민재 기자

입력 2021-02-16 09:00   수정 2021-02-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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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에 대해 재무적으로 불안한 회사라는 편견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애플, 아마존 등 혁신기업이 대거 상장돼 있는 나스닥에 상장할 것으로 보았던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쿠팡은 NYSE를 선택했다"며 "자금 조달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해 NYSE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NYSE의 상장 요건이 나스닥보다 까다롭다"며 "재무적으로 불안한 회사라는 세간의 오랜 편견을 정면 돌파하는 것이 밸류에이션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지난해 영업적자 축소 폭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충성 고객 기반의 압도적인 매출 성장률, 독주 체제가 완비되었음을 암시하는 영업현금 흐름의 흑자 전환 그리고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한 설명은 기업 가치가 높게 평가될 자격이 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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