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이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유상철은 지난 16일 유튜브채널 터치플레이가 공개한 다큐멘터리 `유비컨티뉴` 10화에 출연했다.
이날 유상철은 이천수, 최진철, 송종국, 이운재 등 2002월드컵 멤버들과 만나 "같이 고생했던 친구들, 후배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조금이나마 내가 아팠던 것을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이 점점 좋아지시는 거 같다"라는 이천수의 말에 "살이 쪄서 그런가. 배하고 얼굴만 찐다. 배꼽이 깊어졌다"고 했다.
그러나 항암치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항암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 아니다. 버티는 게 진짜 힘들다"면서 "나도 맞고 나면, 안 맞아본 사람은..(잘 모른다)"고 말끝을 흐렸다.
유상철은 항암주사를 맞으면 일주일 정도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면서 "냄새나 맛이나 이런게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 일주일을 못 먹으니까 그 일주일이 지나고 컨디션이 좋을 때 내가 막 일부러 더 많이 먹나보다"고 힘든 치료과정을 털어놨다.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유상철은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5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 출연해 "더 이상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다. 치료 잘해서 꼭 이겨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유상철 (사진=유튜브)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