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전기료가 1천만원?…美 텍사스 한파에 '요금 폭탄'

입력 2021-02-21 09:54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한파로 인해 전기요금도 폭등하는 후폭풍을 가져왔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겨울 폭풍에 따른 전기요금 급등으로 텍사스주 일부 주민들이 터무니없이 치솟은 고지서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알링턴에 거주하는 타이 윌리엄스는 정전 사태를 다행히 비껴갔지만, 이번 달 1만7천달러(1천881만원)에 달하는 전기 요금 청구서를 받았다. 평소 집과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을 합쳐 매달 평균 지출한 전기요금은 660달러(73만원)였다.

댈러스 인근에서 방 3개짜리 집에 사는 로이스 피어스 부부도 한파 기간 난방에 따른 전기 요금이 1만달러(1천100만원)까지 오른 전기 요금에 경악했다. 댈러스의 다른 주민도 7천달러(774만원)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홀텀시티 주민 호세 델 리오는 팔려고 비워둔 방 2개짜리 집에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난방기를 켰다가 3천달러(331만원)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그가 평소 낸 전기 요금은 한 달에 125∼150달러(13만∼16만원) 수준이었다.

거액의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은 주민들은 모두 `그리디`라는 도매 전력업체 고객이었다. 그리디는 변동 요금제를 적용하는 업체다.

이번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전력 공급이 달리자 도매가격은 메가와트시당 9천달러(995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리디 측은 가격 폭등에 따라 고객에게 고정 요금제가 적용되는 다른 전력 서비스로 갈아탈 것을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텍사스주 당국은 폭탄 요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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