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초저온에서 보관할 필요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는 성명을 통해 자사 백신이 일반적인 냉동고 온도인 영하 15도에서 25도 사이에 보관되어도 안정적이라는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백신의 저장 온도 상향 허가를 요청하며,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업데이트 해줄 것을 제안했다.
화이자 백신은 당초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에서 유통 및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드라이아이스를 채운 특수 운반 장비를 필요로 하는 등 배송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미 FDA가 이번 화이자의 요청을 승인할 경우 백신 유통이 간소화되고 효율적 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대해 미국 FDA가 이달 말 긴급 사용 승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한 번만 접종하는 데다 실온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접종 속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제품이어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 FDA의 업데이트 승인과 존슨앤존슨에 대한 승인이 모두 이뤄질 경우 미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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