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쟁사보다 코로나 팬데믹 잘 견뎌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5.4% 감소…애플 3.3% 증가
애플이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4분기에 거의 800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삼성을 포함한 다른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강력한 4분기 실적과 가트너의 추정치를 볼 때 5G 기능과 새로운 외부 디자인을 갖춘 애플의 아이폰12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분석했다. 또 애플이 다른 스마트폰 경쟁사보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을 더 잘 견뎌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이 같은 분기에 9010만대의 휴대폰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하량 기준으로 스마트폰 역사상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이다.
애플은 기기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아이폰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65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사업은 계절성이 반영되는데 12월에 끝나는 분기의 매출이 가장 크다.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4% 줄어든 반면 애플 출하는 3.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이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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