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증권사 `토스증권`이 다음 달 초 본격 출범합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초보 투자자 `주린이`를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지각 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선택과 집중`으로 기존 증권사와 다른 길을 걷겠다고 말합니다.
[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 기존 증권사와 다르게 고객을 위한 서비스 고민을 많이 했고 고객 경험, 서비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투자 의사 결정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기 때문에 서비스 측면에서 기존 증권사와 많이 차별화됩니다.]
역대 최대로 쏟아져 들어오는 초보 투자자 `주린이`를 먼저 공략하겠다는 것이 차별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합니다.
1,800만명이 이용하는 토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증권을 포함해 은행,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한 가지 플랫폼 `원앱(One-App)`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서비스는 국내 주식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 모바일 주식 경험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음에는 해외주식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 런칭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자산 관리 서비스를 내년 정도 출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기반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합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는 모든 정보보다는 꼭 필요한 정보만 담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IT 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짧은 시간 안에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김창근 토스증권 프로덕트 오너(PO) : 토스증권에서는 자체 만의 업종 분류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234개 업종이 존재합니다. 2,200여개의 매출 보고서를 분석해서 업종을 나눠서 디테일하게 분류를 한 체계입니다.]
일부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등장과 기존 증권사들의 핀테크 협업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져 토스증권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토스증권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계는 토스증권을 과거 키움증권과 비교하며 증시 자금 유입을 늘리는 메기 효과를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 : 아직도 증시에 접근하지 못한 잠재 투자자들이 많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 인구를 합쳐도 600만명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직도 투자를 시작하지 못한 고객들이 많이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MTS 사전 신청자 시범 운영을 마무리 한 이후 이르면 다음 달 초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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