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프리미엄 백신·CMO 본격 착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이후 프리미엄 백신과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등의 사업에 본격 착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백신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만들고 수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등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등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위탁생산(CMO) 사업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협업중이고, 중견 백신 회사의 위탁생산 수요로 조기 사업 종료에 따른 대체 수요 확보도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안재용 대표는 "실적은 연 성장률이 약 23%를 기록하며 퀀텀 점프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 2018년부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고, 연구개발(R&D) 비용은 연간 300억 원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백신 주도권을 통한 지역적 확장을 추구하며 국내외로부터 생산과 R&D 플랫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안재용 대표는 기업공개(IPO) 자금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래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4,000억 원, 플랫폼 테크놀로지 확보에 1,000억 원,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에 약 500억 원에서 1천억 원, 차세대 R&D에 1,500~2,0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는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상장 절차를 진행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희망 공모가는 4만 9,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내달 4~5일 수요 예측을 시작해, 9~10일 일반 청약, 그리고 18일 상장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