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간 벤처투자기업 가치 173조 원…시총 삼성전자 뒤 이어

김정필 부장

입력 2021-02-24 12:00   수정 2021-02-24 16:54


-벤처투자기업 전체 기업가치 172.9조원 규모
-코스닥 시총의 44.8%…삼성전자 시총 뒤 이어
-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320개사…85개사↑
-바이오, 의료 업종이 97개사로 가장 많아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가치가 173조원 규모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했고 삼성전자 시총 다음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920개사 중 기업가치 파악이 어려운 프로젝트 투자 등을 제외하고, 기업가치 산정이 가능한 중소벤처기업 4,521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최근 6년간 벤처투자기업 4,521개사의 전체 기업가치는 172조 8,54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385조 5,826억원의 44.8%에 해당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시가총액(483조 5,524억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시가총액(24조 7,450억원)보다 약 7.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기업가치 구간별로 살펴보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320개(7.1%),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이 1,969개(43.5%), 100억원 미만 기업이 2,232개(49.4%)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이 2015년 51개사에서 2020년 320개사로 약 6.3배 증가했다.
투자 당시 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도 11개사로 나타났다.
다만 중기부는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기준 유니콘 기업은 해외투자를 포함하고, 상장을 하거나 합병 등을 할 경우 유니콘 기업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국내 벤처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이 되는 경우와 씨비인사이트(CB Insights) 기준 유니콘 기업에는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2020년에 투자받은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는 422억원으로 2019년 361억원보다 16.9% 증가했고, 2020년 벤처투자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의 배수가 20.8배로 2019년의 12.8배보다 62.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높다는 것은 미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업종별 평균 기업가치를 살펴보면 게임이 82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바이오와 의료 639억원, 유통·서비스 37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게임업종의 경우 기업가치가 12조8조원인 (주)크래프톤을 제외하면 평균 기업가치가 330억원으로 낮아지고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2.5배로 낮아진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 기업 320개사 중 바이오·의료 업종이 97개사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68개사, 유통?서비스 53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후기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79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18.3배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는 후기기업일수록 신규투자보다는 기업이 계속 성장을 하면서 후속투자를 받는 경향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차산업 분야를 구분한 2017년 이후 전체를 볼 경우, 4차산업 분야 중 5세대(5G)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742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스마트헬스케어 657억원, 블록체인 52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를 구분한 2017년 이후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의 평균 기업가치가 655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스마트비즈니스·금융 458억원, 생활·소비 340억원 순서였다.
또한 비대면 분야 기업의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11.5배)가 대면 분야 기업(10.0배)보다 높게 나타나 그만큼 비대면 분야의 성장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를 받고 2020년에도 후속투자를 받은 기업은 671개사였으며 이중 88.1%(591개사)가 직전투자 당시보다 기업가치를 평균 599억원 높게 평가받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역대 최초로 벤처펀드 6조원 결성, 벤처투자 실적(4.3조원)지속적인 증가 등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들의 성과가 모여 제2벤처붐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기부는 창업붐과 투자붐, 수출붐을 일으켜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이 선도형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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