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매도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게임 유통 업체 게임스톱 주가가 24일(현지시간) 장 후반 100% 넘게 올랐다. 이날 103.94% 상승해 91.71달러에서 마감했다. 기업 최고 책임자들의 대대적 개편에 대한 소식이 나오고 나서다. 장 마감 30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거래가 중단됐다.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도 30%대 안팎으로 급등 중이다.
이날 게임스톱은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다음 달 26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게임스톱 측은 벨 CFO의 사임 이유에 대해 운영이나 회계원칙, 관행에 대한 이견 때문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벨 CFO가 자진해서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게임스톱의 온라인 판매를 가속화하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투자자로 나선 라이언 코헨 추이(Chewy) 공동창업자에 의해 밀려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코헨은 게임스톱 이사회에 선임되면서 지난 달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벨의 사임은 최근 게임스톱 주가 폭등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게임스톱 주가는 지난 달 레딧 투자자들의 광풍 속에서 급등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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