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토교통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정거장 추가 신설을 건의했다.
서울시가 추가 정거장을 요청한 지점은 ▲A노선 광화문(시청)역 ▲B노선 동대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C노선 왕십리역 등 3개 역이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 등에 GTX 정거장 신설이 예정돼 있으나, 서울시는 기존 계획대로라면 서울 도심 접근 후 환승을 통한 실제 목적지까지 도달방안에 대해서는 충분한 고려가 부족해 향후 수도권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도권 주민들의 통행 패턴을 고려하면 GTX-지하철 간 환승 비율이 매우 높으며, 환승을 통한 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추가 정거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GTX 노선별 예비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A 노선은 서울역에서 91%·삼성역에서 91%의 승객이 다시 대중교통으로 환승해 도심내에 진입하고 있으며, B 노선은 서울역 84%·신도림역 75%, C노선은 창동역 85%·삼성역 79%이 환승을 통해 도심에 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GTX 정거장 추가 신설 건의 이후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정거장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필요시 전문가 용역 등을 추진하는 등 시민 편익 증진과 대중교통 환승 체계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재 건의된 서울 도심 내 GTX 신설 추진 정거장은 주요 노선인 지하철 2호선 등과 연계되는 만큼, 교통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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