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총력 지원 의지
野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 반발
부산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예정지를 살펴보고 "정부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야당의 `선거개입` 반발에도 부산을 찾아 부산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인 `가덕도신공항`에 힘을 실어줬다.
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6일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 이후 약 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5일 부산신항 다목적부두에서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를 받고 "가덕도에 신관문 공항이 들어서면 세계로 뻗어가고, 세계에서 들어오는 24시간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며 하늘길과 바닷길, 육지길이 하나로 만나 명실상부한 세계적 물류 허브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15년간 지체되어 온 동남권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과 관련해소도 "묵은 숙원이 하루라도 빨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속한 입법을 희망한다"고 했다.
발언에 앞서 문 대통령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가덕도 인근해상에서 신공항 예정지를 둘러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도 동행했다.
● 野 "선거개입" vs 靑 "오래 전 결정"
문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2월 6일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 이후 약 1년 만이다. 한국판뉴딜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을 보고받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야당은 `선거개입`으로 규정하고 `탄핵 사유`라고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 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국판뉴딜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부산 방문은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오래전 결정된 행사"라고 반박했다.
이번 방문은 작년부터 시작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11번째 현장 행보이자 2번째 `지역균형 뉴딜 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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