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부산시민 70%인 237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9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시는 25일 오전 요양병원 5개소, 보건소 5곳을 시작으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지역 1호 백신 접종자는 해운대구 한 요양원 간호사 김순이(57) 씨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187개소 1만9천800여명, 요양시설 102개소 3천350여명이다. 다음 달 말까지 1차 접종을 하고 최소 8주 이후 2차 접종을 한다.
25일 6천900회분(도스·dose) 백신이 도착했고, 27일 추가로 2만5천800회분 백신이 도착한다.
의사가 있는 요양병원에서는 자체 접종하고, 의사가 없거나 자체 접종이 어려운 요양시설의 경우 보건소 방문 접종을 하거나 보건소 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한다.
접종은 의사 예진 후 이뤄진다.
접종 후 15∼30분 이상 반응 발현 여부 관찰하고 이상이 없으면 귀가한다.
시는 백신 접종자가 이상 반응을 보이면 즉각 신속대응팀을 투입, 역학조사를 벌여 인과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의료진은 26일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양산부산대병원으로 배송된 화이자 백신을 차례로 접종한다.
부산대병원, 부산의료원 등지서는 자체 접종한다. 나머지 의료진은 양산부산대병원을 방문, 백신을 맞아야 한다.
2분기에는 노인 재가복지시설,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입소자·종사자, 의료기관 근무 보건의료인 등 71만9천명이 대상이다.
하반기에는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18∼64세, 군인·경찰·소방,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등 215만6천명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한다.
부작용 등을 우려해 백신 임상시험이 끝날 때까지 65세 이상과 소아·청소년 접종은 당분간 보류된다.
다음 달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열어 백신 접종에 나선다.
7월부터는 구·군별 접종센터 1곳씩과 위탁 접종기관으로 선정된 일반 병·의원 1천여곳이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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