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급락 '나스닥 3.52%↓'…국채금리 급등 여파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26 06:06   수정 2021-02-26 08:39

10년물 금리 장중 1.6%↑…VIX지수 급등
11개 섹터 모두 하락…소비재·기술주 급락
게임스톱 급등…테슬라 등 전기차주 급락
유럽증시 하락, 중국증시 혼조, 홍콩 및 베트남증시 상승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2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25일 마감시황]
■ 3대지수 모두 급락마감 ‘국채금리 급등 여파’
현지시간 25일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속한 상승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급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하락한 3만1402.0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45% 내린 3829.34에, 나스닥 지수는 3.52% 떨어진 1만3119.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614%까지 치솟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해 2월 중순 금리 수준이다. 국채금리는 장 마감 기준으로 다시 1.52% 수준까지 떨어지기는 했지만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감을 떨치지는 못했다.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완화적인 발언을 했지만 미 금리 상승세를 꺽지는 못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 전망을 고려하면 미 국채 10년 금리 상승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채권 금리 상승에 대해 아직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금리는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물가 우려를 다독였지만, 금리 상승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경기 회복 가속과 물가 상승 전망이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날 실시된 미 재무부의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했던 점도 금리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미 국채 10년 금리가 S&P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인 약 1.48%를 넘어선 점도 불안을 가중시켰다. 위험자산인 주식의 배당 수익률이 안전자산인 국채 금리보다 낮다는 것은 투자 매력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이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했지만 금리 상승의 근거로 인식되며 주가에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1만1천 명 감소한 73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84만5천 명을 대폭 밑돌았고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적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잠정치도 전기대비 연율 4.1%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상무부는 1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1.0% 증가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리상승에 따라 고평가 논란이 있는 기술주가 3.53% 급락했다. 금리 상승 수혜 분야로 꼽히는 금융주도 1.81%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8.06% 큰 폭으로 하락해 68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는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3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경쟁사인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도 9%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구글 모두 3%대 급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넷플릭스는 각각 2.37%, 1.21%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100% 이상 폭등한 게임스톱은 18.6% 또 올랐다. 게임스톱은 장중 주당 약 180달러까지 올랐다가 100달러 부근까지 미끄러지는 등 변동성은 극심했다.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이 시장에 지속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나스닥 종목들의 하락 우려가 커지는 반면 리츠나 필수소비재, 금융, 유틸리티 등의 선호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 유가 소폭 상승, 금 소폭 하락
국제유가는 한파에 따른 공급 부족과 경제회복 기대감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은 최근 상승 랠리 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WTI는 0.38% 소폭 올랐다. 브렌트유는 0.6% 하락했다. 다만 연준은 유가가 여전히 저렴하다고 보고 있다.
금 가격은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데다 장중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3거래일 내리 하락해 일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1.5% 내린 1,77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6% 돌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1%를 넘어서며 작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S&P500 기업 평균 배당 수익률 1.48%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 재닛 옐런 "G20 코로나 부양책 집중...다자주의 강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중요성을 G20 국가들에게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현지시간 25일 G20 재무장관 화상회의에 보낸 서한에서 "G20 국가들이 계속 대규모 재정 정책들을 이어가야 한다“며 ”이를 너무 빨리 철회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한 백신 프로그램이야 말로 우리가 경제에 제공할 수 있는 가장 강한 부양책“이라며 ”G20 국가들이 저소득 국가를 향한 백신 지원도 늘려야 한다“고 전했다.
■ 모더나, 분기 매출 예상치 대폭 상회
모더나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손실 69센트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34센트 손실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은 5억 7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였던 2억 794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이미 계약을 체결한 국가들에서만 184억 달러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는 화이자의 올해 예상 매출 규모 150억 달러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 짐 크레이머 "게임스톱 투기 과열 경고"
CNBC 프로그램 `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게임스톱과 관련된 투기 과열 현상을 경고했다. 현지시간 25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크레이머는 최근 게임스톱 급등과 관련해 주가가 과연 정상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미국인들이 3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들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빅 테크 종목으로 꼽히는 FAANG 조차도 투자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25일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1% 하락한 6,651.96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내린 5,783.8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9% 하락한 13,879.33으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6% 내린 3,685.28로 장을 끝냈다.
이날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은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 발언에도 시장의 의구심이 계속된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증시 25일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혼조,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

A주 3대 주가지수는 종일 혼조세를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3585.05P, 선전성분지수는 0.28% 떨어진 14828.80P, 창업판지수는1.01% 내린 2977.18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9342억 위안으로 1조 위안 아래로 떨어지며 5거래일 연속 1조 위안 이상 기록이 깨졌다. 부동산, 건축 장식, 비은행 금융 섹터가 상승했고, 컴퓨터, 식품음료 섹터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부동산개발, 신형 도시화 테마 섹터가 크게 올랐고 텅스텐, 의료미용 테마 섹터는 하락했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는 1.20% 상승한 30074.17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석탄 강세: 안원석탄(600397.SH) 등 2개 종목 상한가
*부동산주 강세: 화하행복(600340.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은행 강세: 충칭은행(601963.SH) 상한가
[베트남증시 25일 마감시황]
■ VN지수 0.29% 상승마감 `은행주 석유주 시장 주도`
25일 베트남 증시는 0.29% 소폭 상승하며 전 거래일 보다 3.42포인트 오른 1165.4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베트남 증시는 이날 장이 열리며 장중 1150선까지 밀렸다가 마감 전 석유와 은행주 상승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비엣스톡(vietstock)은 이날 "투자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심리로 거래하며 시장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은행 종목들과 석유관련 종목들이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으며, 규모는 약 6천4백억 동(VND) 미화 약 2천8백만 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11%나 빠졌으나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했다. 총 거래액은 13조3500억 동(VND) 미화 약 5억8천만 달러로 마감했다. VN30지수도 0.23% 상승하며 1169.82포인트로 14개 종목이 상승을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0.65%, 빈리테일(VRE)이 0.15% 각각 소폭 상승했고, 빈홈스(VHM)는 개장가를 유지했다. 이어 마산그룹(MSN)이 -1.54% 하락을 보였으나, 호아팟(HPG)은 1.26% 상승으로 갈렸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3.50% 상승하며 246.20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34% 상승하며 76.48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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