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공장 착공 시점은 오는 7월 경으로 예상되는데, 현대차그룹의 수소 연료전지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수소 연료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 판매를 목표로 연료전지 사업의 글로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첫 해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인 중국 광저우 공장이 착공에 들어가는 등 해외 생산라인 구축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다만 연료전지 기술은 국가 기밀로 분류되기 때문에 핵심 공정은 국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이 인천 청라를 새로운 수소 연료전지 생산기지로 눈 여겨 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가 수출이 용이한 서해안 항구 도시라는 점이 다른 후보지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천 청라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충주 공장에서 연간 4만 대 정도 생산되던 수소 연료전지 물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라 공장의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에이치투)`의 부품 또는 완제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 측은 "현재까지는 수소 연료전지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공장 추가 증설 여부는 중장기적인 과제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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