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자세한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성장기업부 김수진 기자 나왔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김 기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이 시작됐네요?
<기자>
네, 어제인 25일 1차 백신 수송을 시작했고, 오늘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수송 현장을 가 봤는데, 관련 지자체와 병원 관계자, 군인·경찰이 동원돼 신중하게 접종 준비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시행하고, 의사가 없는 요양시설은 위탁 의료기관 촉탁의사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하거나 보건소에 가서 접종받습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 시설에 접종자가 120명 이상이고 의료진이 상주하면 백신을 배송받고, 120명이 안되면 보건소에 가서 맞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맞으면 이렇게 예방접종 확인서도 나옵니다.
<앵커>
수송에 큰 문제는 없었나요?
<기자>
모든 요양병원이 25일 배송, 26일 접종이 아니라, 1차에서 4차까지 순차 배송을 받기 때문에 3월 초 까지 배송되는데요.
24일 저녁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해당 화면이 한국경제TV 취재팀이 미리 확보한 1차 서울·경기 배송 요양병원 목록인데, 취재 결과 몇 몇 병원에게는 배송 전날에 25일에서 26일 배송으로 변경됐다고 연락이 와 병원측에서는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는 후문입니다.
정부는 25일 오전 5시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 56대가 16만3000도즈 분량을 전국 257개 보건소, 292개 요양병원으로 배송했다고 밝혔고요.
해당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분배됐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군·경 인력이 함께 배송해야 하다 보니 인력상 한계가 있었던 것 같군요.
<기자>
배송시 군용 차량에 경찰차까지 보이니 주변 시민들이 궁금해하며 몰리기도 했고요.
배송 현장에 있었던 시민 인터뷰 잠깐 보시죠.
[김태경 / 영등포구(64세) : 오늘 지금 보니까 사실 감개무량합니다. 왜냐면 그동안 코로나땜에 국민들이 특히 자영업 계통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잖아요… 국민들 면역력이 생겨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맘이 크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맞아야죠]
<앵커>
접종 현장에 대해서는 문형민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앵커>
26일 요양병원에 공급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화이자 백신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대한항공의 화물 여객기로 오늘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가 국내에 도착했고요.
27일인 내일, 코로나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침 오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나왔는데요.
예방효과는 95%, 사용 가능 연령은 16세 이상으로 권고가 나와 16~17세 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요양병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갔고, 의료진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배정된건가요?
일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심이 있는 상황인데요.
<기자>
백신의 우열 때문이 아닙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이 검증된 상황이고요.
관련한 정부 입장 영상 보시죠.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모든 백신은 WHO 등의 국제기구와 각국의 의약품 허가 당국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백신들입니다. 모두 기준을 충족한 백신들이고, 백신의 종류에 따라 우열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 말이 맞다는 가정 하에, 배정이 이렇게 된 이유는 화이자 백신의 특징과 공급물량을 원인으로 봅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며 운송은 드라이아이스로 감싼 상자가 2~8도 온도를 최대 5일 간 유지해야 합니다.
보관시 영하 70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도만 넘어가도 문제가 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안정적인 운송이 어렵다보니 상대적으로 많이 쪼개서 배송하기보다 소수의 의료기관에 집중하는 게 안전합니다.
오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초도물량은 5만 8,500명 분으로 소량이라 수가 적은 의료진에게 배정되는게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편하겠죠.
그리고 초도물량이 저렇게 배정될 뿐이지, 의료진들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배정됩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면역력을 가질 텐데, 방역당국이 거리두기를 완화할 움직임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내달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2주간 현행 거리두기 체제 유지입니다.
또한 아직은 극히 일부에게 접종이 시작된 상황이라, 사실상 마음을 놓거나 마스크를 벗는 건 집단 면역 형성 이후가 돼야 합니다.
<앵커>
네 그럼 현재 요양병원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병원의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앵커>
원장님도 접종 받으시나요?
<앵커>
아무래도 요양병원이니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이에 가까운 장년층들이 많을텐데.
부작용 우려는 없나요? 요양병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앵커>
행정적으로 아쉽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요?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요.
자세한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성장기업부 김수진 기자 나왔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김 기자, 요양병원, 요양시설 종사자 접종이 시작됐네요?
<기자>
네, 어제인 25일 1차 백신 수송을 시작했고, 오늘 요양병원과 보건소에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실제 수송 현장을 가 봤는데, 관련 지자체와 병원 관계자, 군인·경찰이 동원돼 신중하게 접종 준비에 임하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자체 접종을 시행하고, 의사가 없는 요양시설은 위탁 의료기관 촉탁의사나 보건소 방문접종팀이 방문해 접종하거나 보건소에 가서 접종받습니다.
한 요양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한 시설에 접종자가 120명 이상이고 의료진이 상주하면 백신을 배송받고, 120명이 안되면 보건소에 가서 맞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맞으면 이렇게 예방접종 확인서도 나옵니다.
<앵커>
수송에 큰 문제는 없었나요?
<기자>
모든 요양병원이 25일 배송, 26일 접종이 아니라, 1차에서 4차까지 순차 배송을 받기 때문에 3월 초 까지 배송되는데요.
24일 저녁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해당 화면이 한국경제TV 취재팀이 미리 확보한 1차 서울·경기 배송 요양병원 목록인데, 취재 결과 몇 몇 병원에게는 배송 전날에 25일에서 26일 배송으로 변경됐다고 연락이 와 병원측에서는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는 후문입니다.
정부는 25일 오전 5시50분부터 냉장유통차량 56대가 16만3000도즈 분량을 전국 257개 보건소, 292개 요양병원으로 배송했다고 밝혔고요.
해당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이천 물류센터에서 접종기관별 배분량에 맞게 재포장돼 분배됐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군·경 인력이 함께 배송해야 하다 보니 인력상 한계가 있었던 것 같군요.
<기자>
배송시 군용 차량에 경찰차까지 보이니 주변 시민들이 궁금해하며 몰리기도 했고요.
배송 현장에 있었던 시민 인터뷰 잠깐 보시죠.
[김태경 / 영등포구(64세) : 오늘 지금 보니까 사실 감개무량합니다. 왜냐면 그동안 코로나땜에 국민들이 특히 자영업 계통도 그렇고 너무 힘들었잖아요… 국민들 면역력이 생겨서 빨리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맘이 크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맞아야죠]
<앵커>
접종 현장에 대해서는 문형민 기자의 보도, 보시겠습니다.
<앵커>
26일 요양병원에 공급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 화이자 백신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대한항공의 화물 여객기로 오늘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가 국내에 도착했고요.
27일인 내일, 코로나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합니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마침 오늘 화이자 백신에 대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도 나왔는데요.
예방효과는 95%, 사용 가능 연령은 16세 이상으로 권고가 나와 16~17세 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지가 생긴 셈입니다.
<앵커>
그런데 왜 하필 요양병원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갔고, 의료진들에게는 화이자 백신이 배정된건가요?
일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의심이 있는 상황인데요.
<기자>
백신의 우열 때문이 아닙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성이 검증된 상황이고요.
관련한 정부 입장 영상 보시죠.
[정경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모든 백신은 WHO 등의 국제기구와 각국의 의약품 허가 당국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백신들입니다. 모두 기준을 충족한 백신들이고, 백신의 종류에 따라 우열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방역당국 말이 맞다는 가정 하에, 배정이 이렇게 된 이유는 화이자 백신의 특징과 공급물량을 원인으로 봅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로 보관해야 하며 운송은 드라이아이스로 감싼 상자가 2~8도 온도를 최대 5일 간 유지해야 합니다.
보관시 영하 70도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0도만 넘어가도 문제가 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안정적인 운송이 어렵다보니 상대적으로 많이 쪼개서 배송하기보다 소수의 의료기관에 집중하는 게 안전합니다.
오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화이자 초도물량은 5만 8,500명 분으로 소량이라 수가 적은 의료진에게 배정되는게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편하겠죠.
그리고 초도물량이 저렇게 배정될 뿐이지, 의료진들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배정됩니다.
<앵커>
백신 접종이 이제 시작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면역력을 가질 텐데, 방역당국이 거리두기를 완화할 움직임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정부 발표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내달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2주간 현행 거리두기 체제 유지입니다.
또한 아직은 극히 일부에게 접종이 시작된 상황이라, 사실상 마음을 놓거나 마스크를 벗는 건 집단 면역 형성 이후가 돼야 합니다.
<앵커>
네 그럼 현재 요양병원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한데요.
김치원 서울와이즈재활요양병원장님 연결돼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병원의 현 상황은 어떻습니까?
<앵커>
원장님도 접종 받으시나요?
<앵커>
아무래도 요양병원이니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65세 이상이 아니더라도 이에 가까운 장년층들이 많을텐데.
부작용 우려는 없나요? 요양병원에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앵커>
행정적으로 아쉽거나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요?
<앵커>
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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