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기회복과 성장에다 각 공장들의 사업 확장과 투자에 힘입어 고용시장에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살아난 경제회복과 수출 호조 등 베트남 제조기업들은 최근 들어 투자와 생산량을 더욱 늘리고 있다.
늘어나는 일감으로 근로자 수요가 급증하자 이미 노동시장은 이른바 `레이버 마켓-Lobour Market`이 되가는 형국이다.
베트남 남부지방 동나이와 빈둔성 일부 산업단지와 공단에는 지난 주에만 수백 개 기업이 구인광고를 냈다.
동나이 소재 한국 섬유기업인 태광비나는 "올해 4개의 생산체인을 추가로 설립할 계획으로 필요한 근로자만 3천여 명을 구하고 있다"며 "월급은 근무형태와 경력 등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7백만 동(VND)부터 시작하며, 기본적으로 읽고 쓰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빈둥성 인민위원회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기업들은 섬유, 목재가공, 생활용품 제조 등 여러 사업체에서 최소 4만 명의 근로자를 찾고 있다.
응우옌김론 빈둥노동연합(Binh Duong Labour Federation) 조합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인하는 기업들은 약 700만 동~1천3백만 동의 월급에 복리후생까지 제공하지만 원하는 숫자의 근로자를 채울 수 없어서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베트남공장이 있는 하노이시 북부 박닌의 경우도 최근 각 공장에서 필요한 근로자 수는 1만5천 명 이상인데 인력난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맨파워그룹베트남이 44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약 56%가 상반기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베트남 경기가 살아나며 근로자 공급을 원하는 기업들과 수요를 맞추지 노동시장에서 앞으로 상당기간 `레이버 마켓`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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