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3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일을 유엔이 공식 기념하는 `동양 평화의 날`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국제 청원을 27일 올렸다.
세계 최대규모 국제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www.change.org)에 `3월 26일을 동양 평화의 날로 정하자`라는 제목으로 게시했다.
반크는 청원에서 "안중근은 제국주의에 맞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동양 평화`를 꿈꾼 인물이며, 아시아 평화를 훼손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저격한 인물"이라며 "그는 `동양 평화`를 위해 이토를 살해했다"고 소개했다.
또 안중근은 세상을 떠나기 직전 형장에 "한국인과 일본인 구별 없이 마음과 힘을 합해 동양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란다. 이 기회에 `동양 평화 만세`를 삼창하고자 하니 특별히 허락하기를 바란다"고 유언한 사실과 뤼순(旅順) 감옥에서 집필하다 멈춘 `동양 평화론`도 있다고 알려준다.
동양 평화론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동양평화회의` 조직, 공동 은행 설립과 화폐 발행 등 구체적인 실천계획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북아 청년들이 안중근의 정신을 기억해 상호존중에 바탕을 둔 `동양 평화`를 향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순국일을 `동양 평화의 날`로 지정해달라고 유엔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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