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코로나19로 인해 2년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경남 창원시는 이달 말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진해 군항제를 취소한다고 2일 발표했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전국적으로 300∼400명대 수준이고, 3∼4월까지는 백신 접종도 많지 않아 군항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진해구 여론도 군항제 개최에 부정적이었다.
창원시는 진해구민을 대상으로 군항제 개최 여부를 설문 조사했다.
설문에 응한 주민 80% 이상이 군항제 개최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진해 군항제는 봄꽃 축제의 대명사다.
1963년 1회 축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한 번도 취소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이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창원시는 사상 처음으로 제58회 군항제를 취소했다.
창원시는 당시, 경화역, 여좌천, 안민고개, 내수면생태연구소 등 벚꽃명소를 전면 폐쇄했다.
군항제 개최 시기는 매년 4월 1일부터 10일까지다.
창원시는 올해 벚꽃 개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3월 27일∼4월 5일 사이 군항제를 열기로 하고 준비를 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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