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반응 AZ 208건·화이자 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3건 신규 확인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했다고 신고된 2건의 사례에 대해 조사를 통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질병청은 이를 위해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을 개최해 검토할 계획이다.
첫 번째 사망자인 50대 남성은 경기 고양 소재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어제(2일) 9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1시간 경과 후 흉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해 치료했으나 오늘(3일) 오전 7시 사망했다.
두 번째 사망자인 60대 남성은 경기 평택 소재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지난달 27일 2시 30분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33시간 경과 후 발열과 전신 근육통의 증상을 보였고, 호전됐다가 상태가 악화돼 오늘(3일) 오전 10시 사망했다.
이 60대 남성은 평소 뇌졸중, 심장질환, 파킨슨병, 치매, 당뇨 등을 앓고 있던 기저질환자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서는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며, 추가적으로 의무기록 조사, 시도 신속대응팀 검토 및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검토 등을 통해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은 "신속하게 조사를 통해 예방접종 인과관계와 원인을 조사 중이며,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이상반응 방지를 위해 건강상태가 좋은 날에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만성질환자 등 기저질환자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3일 0시까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모두 8만 7,428명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모두 8만 5,904명이고. 화이자 백신은 1,524명이 접종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은 뒤 나타난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208건이며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3건이 3일 0시 신규로 확인됐다.
화이자의 경우, 1건이었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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