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대상 범위를 고령층까지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당초 이들 국가는 임상 자료 부족을 이유로 고령층의 접종을 권고하지 않았다.
헝가리 당국은 3일(현지시간) 해당 백신의 접종 범위를 60세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18세 이상이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고령층에게도 효능을 입증하는 충분한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정확히 언제부터 60세 이상에게도 접종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헝가리와 이웃한 오스트리아의 빈 당국은 이날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빈 보건 협회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적절한 효능을 지닌 가치 있는 백신"이라고 언급하며 "이것을 계속 막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을 확대해 합병증이 있는 65세 이상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최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합병증이 있는 50세 또는 그 이상인 시민 누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있다"며 "65∼74세 시민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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