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그만해야 할까'…염승환 "아직 버블 아닙니다" [부터뷰]

김종학 기자

입력 2021-03-05 17:31   수정 2021-03-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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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흔든 미국 국채 금리
    초저금리 지속 의구심 증폭
    염승환 "과열 식는 과정일 뿐"
    "시장 전망은 오히려 낙관적"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 미국 국채금리가 전 세계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무위험 자산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1.568%(5일 현재)로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 수준인 1.5%를 다시 돌파했습니다. 이 여파로 지난해 2배, 8배씩 올랐던 나스닥 대표주 애플,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을 정점으로 20% 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한때 10만원 바라보던 삼성전자 역시 주주들의 바람과 달리 8만원대를 헤메는 중입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에 기름을 부은 것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온라인 서밋에서 기대했던 장기금리 안정(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이 아니라 물가 상승을 용인하는 듯한 모호한 입장을 꺼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이례적인 상승장과 확연히 달라진 투자 환경,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염블리` 애칭으로 불리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E-Biz영업팀 부장을 만나 지금 투자해도 괜찮은지, 어떤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짜야할지 3편에 걸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 "과열은 맞지만, 버블은 아닙니다"
    한국의 대형주, 미국 기술주를 비롯한 주가 하락에 대해 염승환 부장은 "최근 시장이 출렁이지만, 과열됐던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일뿐"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막기 위해 막대한 유동성이 풀려나와 성장주가 크게 상승했고, 현재 이 과정에 본래 가치보다 과도하게 오른만큼 열기가 식고 있다는 겁니다. 과열된 만큼 식히면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염 부장은 "과거 경기 하락기에 버블이 터졌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올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많은 환경"이라고 전망합니다. 그는 "지난주 공개한 우리나라 2월 하루 평균 수출액이 26.4%,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면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살아나는데, 단지 지수가 너무 많이 올랐으니까 `버블이다`라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 국채금리 뭐기에…주식 그만해야 하나요?
    전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단계에 접어들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가 미국 국채금리입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다른 자산 가격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데, 여기에 가산금리를 얹은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뛰고 여윳돈을 주식에 묶어둘 여력이 줄어드는 환경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BofA는 "국채금리가 1.75%~2%에 근접하면 위험자산(주식 등)에 역풍이 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염 부장은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 등으로 오랫동안 저금리에 적응해온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시장이 지나치게 오른 것도 맞다"면서도 "그럼에도 정책 금리는 유례없이 낮고 중앙은행에서 별다른 정책 변화도 없다"고 말합니다. 염 부장은 "미국 중앙은행은 고용지표가 살아나기 전에 금리를 움직일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한국도 저금리 정책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 말을 믿지 않고 미리 자금을 빼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염 부장은 "연준이 목표로 한 고용지표 회복은 통상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놀랄만한 금리상승이 단기간에 나타나지도 않을 것 없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상승과 국채 금리로 인한 시장의 잡음이 커지는 상황이 이어질 뿐"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투자자들은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염 부장은 "주식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코스피 3천 포인트니까 비싸다, 버블이 터진다 등등 자극적 정보에 휩쓸리기 쉽다"면서 "하지만 이런 정보는 역사상 길게 보자면 단지 소음에 지나지 않을 뿐이란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염 부장은 "경기 회복에 따라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 역사적으로 주가가 다 올랐다"며 "놀랄 것 없는 자연스러운 상황이고, 현재 주가 하락을 이용해 좋은 주식을 더 싸게 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주식이 한결같이 오르길 바라지만 한 번씩 웅덩이를 만들며 움직이는 게 보통이죠. 유난히 불안감이 커진 3월 주식시장에서 주식 가격이 빠지는 순간을 거꾸로 이용해 더 나은 투자 기회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주 2편에서 이어집니다)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젊은 기자와 피디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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