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 붕괴..."다음주 FOMC 증시 분수령"

최진욱 기자

입력 2021-03-05 09:37   수정 2021-03-0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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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미국 FRB의장의 발언에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 3,000선이 무너졌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 하락한 2,990.97을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만 4,536억원 순매수를 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967억과 2,565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상승종목수가 123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수는 734개에 달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과 보험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대다수 업종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LG화학과 은행, 보험주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62% 급락한 911.09로 900선이 위협받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하루 전보다 7원 급등한 1,13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웨비나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혀 최근 국채금리 급등을 진정시킬 만한 언급을 하지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실망을 샀다. 다음주(16~17일) 개최될 3월 FOMC에서 어떤 자세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NH투자증권도 금리상승 압력이 당분간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 3월 FOMC 결과가 주목된다면서 증시 방향성에 분수령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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