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커진 증시…기관도 '곱버스' 대거 순매수

입력 2021-03-07 07:52  

(지난달 26일 코스피 지수)
주식시장이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하락장에 베팅하는 이른바 `곱버스` 상품을 기관이 대거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2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천2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곱버스`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ETF로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낸다.
이 기간 `곱버스`는 코스피 기관 순매수 금액 순위에서 포스코(1천821억원), 롯데케미칼(1천450억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기관이 `곱버스`를 사들인 금액은 SK하이닉스(1천150억원), 신세계(866억원), KT(743억원), S-Oil(695억원) 등 여러 대형주 순매수 금액을 웃돌았다.
외국인도 같은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34억원 순매수했다.
인버스 ETF는 풋옵션 매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반비례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특히 `KODEX 200선물인버스2X`처럼 이름에 `2X`가 붙으면 지수가 1% 내릴 때 통상 2%의 이익을 얻는다.
그래서 인버스 ETF, 특히 `곱버스`에 돈이 몰리면 그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연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월 11일 장중 3,266.23까지 오른 코스피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수의 단기 급등 부담과 미 국채 금리 상승세 등이 맞물려 코스피가 3,000선 안팎까지 내려왔다. 특히 기관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끈 날이 많았다.
지난 2주간 코스피와 코스피200은 각각 2.62%, 2.12% 하락했다. 반면 이 기간 기관이 많이 사들인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3.37% 상승했다.

디지털전략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