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는 신고 사례가 800여 건 추가됐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806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는 1명 늘어 누적 8명이 됐다.
이상반응 신고 가운데 9건은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고,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우다. 나머지 794건은 두통이나 발열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천689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31만4천656명의 1.17% 정도다.
이상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구분해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3천671건이고, 화이자 백신 관련이 18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 사망 사례는 8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신고된 33건 중에서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3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3천643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였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사례 가운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추진단은 이날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 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예방접종대응추진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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