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통해 보험사의 수익성과 신뢰도, ESG 등급 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보험사의 역할 확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주요 5개 보험사의 평균 ESG리스크 수치는 글로벌 보험사 AXA(13.2), 알리안츠(15.9)에 비해 상회하는 25.0"이라며 "보험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 참여 독려를 위해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 제공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참여가 보험사의 수익성, 신뢰도 개선 기여에 멈추지 않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신재생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누적 수익률(10년)과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92.3%, 11.1%인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프랑스의 경우 동기간 기준 수익률은 171.1%, 10.3%를 나타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들은 초저금리 기조 아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처럼 금융시장 환경에 덜 민감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투자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진의 임기가 단명에 그치는 관행도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위원은 "CEO의 임기가 짧고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 경우 단기간 내 외형적 실적에만 치중할 수 있다"며 "오히려 건전성과 관련한 리스크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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