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승강기의 시초이자 75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한국 승강기 제조 산업을 개척한 기업이 있다. 관련 업계 원로기업으로 꼽히며, 오직 기술과 정직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아온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 한국승강기와 최종관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 1981년 서울에서 김포로 이전하며 장수기업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국승강기는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풍부한 노하우와 독보적 기술력으로,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동종업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최고로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승강기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한국승강기는 승강기를 직접 설계해 제작하는 기업으로, 설치는 물론 유지와 보수에 이르기까지 승강기와 관련된 모든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쌓아온 수많은 경험을 토대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받았고, 급변하는 시장에 맞춰 일반용, 화물용, 특수 목적 승강기 등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최적화된 승강기를 제조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 1990년 유망 중소기업 선정 이후, 2015년 산업자원부로부터 ‘명문 장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7년 고용노동부의 ‘청년 친화 강소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모범 중소기업인’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기업’ 인증을 받는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은 물론 국내 승강기 선도 기업으로써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종관 대표는 “한국승강기는 1945년, 아버지인 최복규 선대 회장이 서울 마포구에 서울승강기공업사를 창립한 이후, 지난 1987년부터 뒤를 이어 2대째 운영해오고 있다”며 “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승강기 회사로, 1960년 국내 승강기 업계 최초로 승강기 해외수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랜 기간 국내 승강기 산업을 이끌며 숱한 업적을 쌓아온 한국승강기지만, 해외수출은 최 대표가 손꼽는 자랑거리 중 하나다. 한국승강기는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중국을 넘어 남미 에콰도르까지 수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수출산업에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승강기 수출은 국가별 인증 등 과정 및 절차도 까다롭지만, 파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현장에 직접 가서 설치도 하고, 시운전도 해야 해서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일이 많다”며 “세계 각국에서는 2년마다 한 번씩, 개발 제품부터 다양한 부품까지 선보이는 글로벌 승강기 박람회 ‘리프트 쇼(Lift Show)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도 승강기 사업을 본격화해야 된다는 기조 아래, 2010년 한국승강기 엑스포를 개최했고, 당시 한국승강기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사업 활성화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승강기는 대표적으로 사람이 타는 승객용 승강기와 대형 공장 등에서 짐을 나르는 용도로 쓰이는 화물용 승강기로 나뉜다. 여기에 기계식, 유압식 등 기술적 요인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승강기는 유압식 승강기의 원조기도 하다. 또한 폭발을 방지하는 방폭형 승강기 등 정유회사, 화학공단 등에 설치하는 특수 목적 승강기 제조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최 대표는 “한국승강기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방폭형 승강기 관련 인증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방폭형 승강기 컨트롤 패널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폭발 위험 지역은 전기 설비를 보호해야 한다. 설비 방호 목적이 바로 컨트롤 패널 외부함이다. 분진 지역에서는 밀폐구조 탓에 발열 부분이 해소되지 않지만, 우리의 컨트롤 패널은 분진 지역은 물론 가스 지역도 사용가능하도록 개발되어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승강기는 용도별 승강기 설치에 필요한 구조 틀을 직접 만들고 있다. 주원료인 철강재를 설계도에 맞춰 용도대로 정확하게 절단, 용접하여 완성한 틀을 현장으로 옮겨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 정직한 제품, 최고의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업계에서도 인정하는 고숙련 기술자들이 다수 포진해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선대 회장부터 최 대표까지 대를 이어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지켜온 것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들로부터 ‘탱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한국승강기가 안전하면서 견고한 제품력을 자랑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지닌 장기근무자들이 함께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탱크’라는 별명이 붙여진 계기에 대해 “20년 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 얼음을 깎아주는 기계를 옮겨야 할 일이 있었다. 당시 무게만 10톤에 달하는 대형 기계를 운반할 수 있는 승강기 제조업체는 전무했지만, 우리는 아무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며 “40년 전에 우리가 설치한 승강기를 아직까지 쓰고 있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승승장구를 거듭해온 한국승강기의 발전 이면에는 직원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최 대표의 배려와 이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의 열정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한국승강기에는 정년퇴임이 없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긴 하지만 76세의 최고령 근무자가 재직 중이며, 40년 이상 함께해 온 직원들도 부지기수다.
대한민국 승강기 업계를 이끄는 기업 수장답게 최 대표는 국내 승강기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고, 무엇보다 급변하는 시장의 흐름을 읽고 맞추려는 방안 모색에 힘을 쏟았다. 젊은 인재를 등용시켜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방안 중 하나로, 한국승강기에는 젊은 감각을 지닌 직원들과 오랜 노하우를 갖춘 장기근속자들이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루며 발전을 거듭해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 “한국승강기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승강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15톤에서 최소 30톤까지 견딜 수 있는 대형 화물용 승강기 제작 및 설치도 할 수 있다”며 “승강기법 개정에 따라 15~20년 된 승강기는 모두 교체해야 한다. 국내 약 50만 개에 달하는 전반적인 승강기 교체 시기와 맞물려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 “지금껏 신용과 정직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한국승강기안전관리공단에서 지정한 30여 개의 기준 항목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한편 승강기 제작 및 설치는 물론 주기적인 점검과 보완 등 사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며 신뢰도를 이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대표는 기업가정신에 대해 ‘정직’이라는 단어를 손꼽았다. 최 대표는 “뭐든지 정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정직하지 못하면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고객과 기업, 직원과 자신을 이어주는 신뢰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며 “현재 승강기 관련하여 안전, 품질, 제품 등 다양한 인증 제도가 새롭게 생겨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까다로운 인증 제도에 부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신용과 신뢰, 정직을 모토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받는 기업으로 이끌어나가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경영컨설팅사업부 이경현 지점장은 “한국승강기의 가장 큰 장점은 75년 동안 다양한 일을 겪으며 쌓아온 노하우가 경쟁력이라고 불 수 있다”며 “외국에도 100년 기업들이 많다. 실질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100년 또는 150년, 나아가 200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잘 닦아왔기 때문에, 향후 최신 기술을 접목한다면 충분히 100년 이상 가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0년 기업을 향한 중견·중소기업 CEO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장감 있게 담아낸 ‘CEO, 기업가정신을 말하다’ 시즌4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한국경제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가정신 콘서트 시즌4’ 강연과 ‘청년기업가 응원합니다!’ 강연,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 회원가입, ‘스타리치 CEO 기업가정신 플랜’ 등의 상담을 희망한다면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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