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또 상승…미국증시 나스닥 2.41% 급락 '금리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09 06:13   수정 2021-03-09 09:00

국채금리 강세…기술주→경기순환주 자금 이동
애플·테슬라 급락, 게임스톱·디즈니 급등
비트코인 연일 상승 ‘美 기업들 잇단 투자’
유럽상승, 중국하락, 베트남증시 혼조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9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다우 상승 나스닥 급락 혼조마감 ‘국채금리 상승’
현지시간 8일 뉴욕증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대를 상회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올라 31,802.51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650포인트 가량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0.54% 하락한 3,821.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1% 급락한 12,609.1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 크게 오르며 상승출발 했지만 국채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으며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1.6%에 바짝 다가서며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1.9조 달러 규모의 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에도 옐런 장관은 인터뷰에서 최근 국채 금리 상승에 반영된 것이 인플레가 아닌 강한 회복에 대한 기대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은 초대형 부양책 통과가 확실시되면서 경제 회복 탄력을 더할 것이란 기대로 경기 민감 종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래서 경기 민감 대형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2% 넘게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건강한 가족을 만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은 것이 경기 순환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백신 접종 확대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을 계속 높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부양책과 백신접종 확대는 미 국채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다. 또한 브렌트유가 한때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점도 인플레 우려를 키우면서 금리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급락했다. 이날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4.17% 하락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5.84%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1.82% 하락했다. 반면 디즈니 주가는 캘리포니아주가 4월부터 제한적인 테마파크 재개방을 허용키로 한 데 힘입어 6.2% 넘게 급등했다. 게임스탑 주가는 40.64% 폭등했다. 반려동물 업체 창업자 라이언 코언이 게임스탑의 온라인 강화를 주도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46% 내렸고, 커뮤니케이션도 1.46% 하락했다. 반면 산업주는 1.05%, 금융주는 1.29%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증시의 자금 이동 움직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 비트코인 연일 상승, 유가 및 금값 하락
국제유가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한때 급등했었다. 하지만 브렌트유가 70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일제히 다시 하락했다. WTI는 2% 넘게 빠지면서 64달러 선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1.6% 하락하고 있다.
금 가격은 국채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여기에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해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대비 1% 이상 내린 1,677달러 선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부터 다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뒤 또 다시 올랐다. 마켓워치는 미국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한 테슬라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업들을 따라 잇달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 우리시간으로 9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은 5만1,659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일 같은 시각 대비 3.22% 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1.6%대 상승
현지시간 8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미국 상원이 주말에 경기 부양안을 처리하면서 개장 전에 1.6%대까지 상승했다. 이날 헤지펀드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반한 국채 투매가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테퍼는 미국 국채를 순매도하던 일본이 다시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설 수 있다며, 국채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곧 금리 불안이 진정돼 향후 몇 달간 안정적일 것이라며, 증시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 옐런 "부양책, 인플레이션·금리 상승 유발 않을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이번 경기부양책이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상승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양책 통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 재차 강조했다. 설사 인플레이션 징후가 보이더라도 정부가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옐런은 이번 부양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2022년까지 완전 고용 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양책이 통과된 이후에는 보육과 일자리 정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골드만삭스 “미국 실업률 연말 4.1% 전망”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고용시장이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보면서, 실업률이 연말에 4.1%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부양책과 경제 재개방, 높은 저축율 등이 매우 강한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실업률이 올해 말 4.1%에서 내년 말에는 3.7% 그리고 2023년에는 3.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제니맥스` 인수
EU 집행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의 모회사인 제니맥스 인수를 승인했다. 베데스다는 폴아웃과 둠 등 인기 게임의 개발사로 지난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월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에 베데스다의 인기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 페이팔, `커브` 인수 올 상반기 완료 계획
페이팔은 암호화폐 보안 기술개발 스타트업인 커브의 인수를 올해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인수 딜은 2억 달러 미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페이팔은 디지털 통화 중심의 사업부를 출범시키면서 커브 인수를 통해 관련 사업 강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 게임스톱, 라이언 코헨 주도 이커머스 전환
CNBC는 현지시간 8일, 게임스톱이 라이언 코헨 이사의 주도 하에 이커머스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게임스톱에 대대적인 변화를 위해 성장 전략위원회를 신규 설립했다면서 코헨이 위원회에 의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코헨은 반려동물업체 츄이의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캐피탈인 RC벤처를 이끄는 월가의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하다. 올해 초 게임스톱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대대적인 조직 개편 등 파격적인 정책들을 내세우며 게임스톱에 기여한 바 있다.
■ GE, 항공기 임대사업 `에어캡`에 매각 추진
제너럴 일렉트릭이 항공기 임대사업 부문을 아일랜드 항공 임대업체인 에어캡과 매각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GE와 에어캡은 GE의 항공기 임대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고, 이번 거래는 30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 EU "코로나19 백신 수출 제한 추가 조치 가능"
유럽연합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추가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탈리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제3국 수출에 제동을 걸었는데, 이와 관련해 EU 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제약사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앞으로 다른 국가에 백신을 수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코로나19 백신 공급 부족과 느린 접종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난 1월 30일 EU 내 제약사들에게 지침을 내렸는데, 유럽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EU회원국의 승인 없이는 수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국 증시 일제 상승 ‘美 부양책 기대’
현지시간 8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4% 상승한 6,719.1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8% 오른 5,902.9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31% 급등한 14,380.91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55% 오른 3,763.24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미국 상원이 대규모 부양책을 가결한 점을 주시했다. 상원은 주말에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가결했으며 이번 주 하원에서 상원 통과 법안을 가결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부양책이 시행된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및 홍콩증시 모두 하락 마감
8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0% 하락한 3421.41P, 선전성분지수는 3.81% 내린 13863.81P, 창업판지수는 4.98% 떨어진 2728.84P로 장을 마쳤다. 공공사업 섹터만이 상승했고 레저서비스, 군수, 식품음료 섹터 등 다수가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 전력 테마 섹터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자금은 대거 순유출됐다. 외국인자금은 총 85.89억 위안 순매도한 가운데 후구퉁을 통해 46.95억 위안이, 선구퉁을 통해 38.94억 위안이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가 크게 하락한 주요 요인으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홍콩 항생지수 역시 2.46% 떨어진 11014.79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전력 테마 강세: 화은전력(600744.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핵전 테마 강세: 중국핵건설(601611.SH) 등 10개 종목 상한가
*탄소중화 테마 상승세: C덕고특(300950.SZ) 13% 이상 올라
*태양광발전 섹터 반락: 통위주식(600438.SH) 6% 이상 떨어져
*백주 섹터 또 폭락: 귀주모태주(600519.SH) 2000위안 무너져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4% 하락 `블루칩 2월 초 이후 최저가`
8일 베트남 증시는 0.04% 소폭 하락하며 1168.2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베트남 증시는 장이 열리며 1180선까지 급등하며 출발이 좋았으나 장중 한때 급락하며 1170선 안팎을 요동치더니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비해 0.42포인트 빠지며 장을 마감했다. 총 거래액은 지난 거래일에 비해 다시 4% 가량 유입이 더 됐다. 총 거래액은 15조5800억 동(VND)으로 약 미화 6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는 -0.33% 빠지며, 1170.00포인트로 하락 마감했다. 이 거래장에서는 마산그룹(MSN)이 특히 -2.02%로 크게 빠졌는데 17개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0.28%, 빈홈스(VHM)는 -1.22%, 빈리테일(VRE) -0.29% 각각 빠지며 마감했다. 반면 패트롤리맥스(PLX)는 0.69% 노바랜드(NVL)는 1.88% 상승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39% 오르며 263.42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소폭 상승했는데 1.09%, 79.42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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