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를 보면 올해 1월 국세 수입은 38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2조4천억원 늘었다.
연말 주택 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 펀드 환매에 따른 배당소득세가 늘면서 소득세(11조7천억원)가 2조4천억원 늘어난 것이 국세수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11~12월 주택 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었고 12월 펀드 기간자금유출입은 95.3% 증가했다.
법인세(2조원)는 4천억원, 종합부동산세·증권거래세·인지세 등 기타국세(5조2천억원)는 1조원 각각 늘었다.
반면 부가가치세(17조5천억원)는 영세사업자 세정 지원 등으로 1조원 줄었고 관세(5천억원)도 원유 등 고율 수입품목 비중 감소 등으로 3천억원 감소했다.
이로써 1월 총수입은 57조3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조1천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세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과 달리 올해 1월에는 세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을 고려하면 올해 세수 상황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월 총지출은 코로나19 맞춤형 피해지원대책 영향으로 1년전보다 2조9천억원 늘어난 53조9천억원을 나타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조4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빼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조8천억원 적자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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