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 LG전자를 제치고 4년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했는데요.
가전 부문 1위 굳히기에 나선 삼성전자가 오늘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양현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가전제품에 대한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품을 고르는 기준이 기능이었다면 요즘엔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맞춤형 생활가전 `비스포크`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냉장고 등 주방 가전에서 성공을 거둔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라인업을 모든 생활 가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맞춤형 가전에 대한 수요를 확실하게 잡겠다는 겁니다.
[이재승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장 : 비스포크홈은 키친에서 리빙룸까지 집안에서 활동이 많아진 경험에 맞추어 소비자의 경험을 다양하게 확대하고자 합니다.]
올 상반기 중 기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드레서 등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발관리기와 정수기 등 새로운 제품군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신제품은 색상 선택 범위를 대폭 늘려 냉장고의 경우 360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엔 취향에 따라 도입할 수 있는 색상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도어 안쪽에 배치해 심플한 디자인을 강조했습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핵심 부품을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키로 했습니다.
기존 10년 내외였던 보증 기간을 과감히 늘린 겁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판매 비중을 국내 가전 매출의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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