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임원들의 성과급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기획재정부는 "현재 국무총리실 중심으로 진행 중인 정부의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부동산 투기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엄격히 반영해 기존 평가등급 하향 조정, 성과급 환수 등의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는 지난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 LH는 이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명의 임원에게 성과급으로 총 5억3천938만원을 지급했다. 이는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규모다.
기재부는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이를 반영해 지난 경영평가 점수를 정정하고 성과급 환수까지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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