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찰에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 측이 반박에 나섰다.
이 부회장 변호인은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이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드린다"며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불법투약을 한 바 없다는 사실은, 해당 병원장등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보도는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추측성 보조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마약류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부회장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부회장과 관련된 다른 수사를 하던 도중 추가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 부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 수사관들을 보내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해 분석 중이다. 경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이번 프로포폴 투약 혐의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과 별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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