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5% vs 국민의힘 25%
한국갤럽 3월 2주 자체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다시 30%대로 내려갔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따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악화된 여론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p 내린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0%대로 올라섰지만 한 주만에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작년 12월 이후 37~40%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54%로 나타났다. 긍정과 부정평가의 격차는 16%p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핵심지지층인 40대(긍정 54%/부정 41%)를 제외하면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10%)가 뒤를 이었다. `검찰개혁`(4%)도 긍정평가 이유로 급부상했다.
반면 부정평가로는 `부동산정책`이 1위를 유지했다. `부동산 정책`을 꼽은 비율은 전주보다 12%p 늘어 31%로 나타났다. 최근 불거진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LH 땅 투기`(3%)도 부정평가 이유로 새롭게 등장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p 오른 35%, 국민의힘은 1%p 오른 25%를 나타냈다. 양당의 격차는 10%p로 전주보다 다소 벌어졌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5%, 열린민주당 2%를 보였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민주당이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6%로 나타났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 30%, 국민의힘 2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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