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행위를 반드시 잡아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12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에서 열린 `2021년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에 참석해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국가의 수사역량을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주기 바란다"며 "엄정한 수사와 법 집행 위에서,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공공기관을 개혁하고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쇄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신임 경찰 경위·경감 임용식 참석은 2018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다. 올해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를 격려하는 의미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수사본부기에 ‘국민중심 책임수사’를 상징하는 수치를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경찰 역사 중 가장 획기적인 개혁이 실현되는 원년"이라며 "견제와 균형, 정치적 중립의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책임수사 체계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경찰대학 제37기, 경찰간부후보 제69기, 변호사 경력경쟁채용 제7기 등 165명이 임용됐다.
문 대통령은 "힘든 교육 훈련을 이겨내고, 당당하게 경찰복을 입게 된 165명의 청년은 초대 경무국장 백범 김구 선생의 후예가 됐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개혁 경찰 1기`의 자랑스러운 이름을 갖게 됐다"며 "반드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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