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년물 국채금리 1.63% 수준
금주 FOMC 연준입장 및 2월 소매판매 주목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 후 현재 6만달러 상회
유럽혼조,중국상승,베트남약보합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15일 오전 6시 현재]
[금주 미국시장 주요 체크포인트]
지난주 뉴욕증시는 부양책 통과 및 고용지표 호조 등의 호재로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1%, S&P500지수는 2.6%, 나스닥은 3.1% 각각 상승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Fed)이 최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내놓을 진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미국의 2월 소매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와 미·중 고위급 회담도 관심사항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1.63% 수준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
■ 연준의 금리 정책 입장 표명
연준은 대체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FOMC 회의에서 인위적 정책변화를 통해 금리를 억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하면서 연준의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연준이 내놓을 기준금리 향후 경로 전망인 일명 `점도표`와 향후 경제 전망 내용이 중요하다. 지난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2023년까지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이 경로에 변화가 있다면 금리가 움직임일 수 있다. 연준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은행의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연장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이 조치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의 국채 보유 부담이 커질 수 있다.
■ 미국 2월 소비지표 및 백신 접종 속도
미국 2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지표가 양호하다면 경제 회복 기대감은 커지지만 반면 인플레이션 우려도 함께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기 때문에 2월에는 소비가 다소 누그러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0.1% 감소를 예상했다. 백신 접종 속도도 중요한 포인트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빠르게 보급되고 지역내 신규 감염도 둔화되고 있지만 유럽은 아직 불안감이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독일 등에서는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있고 이탈리아는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 경기 민감주 vs 고성장 기술주
증시내 매수 매도 자금이동 흐름 방향이 관심이다. 경기 민감주와 고성장 기술주 사이의 자금 이동 현상은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국채금리가 오르면 기술주에는 불리하지만 경기 민감주에는 호재가 된다. 만약 금리가 내리면 반대 흐름이 나타난다. 현재 경기회복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 이외의 별다른 악재가 시장에 없는 만큼 경기 민감주는 전반적으로 지속 상승 가능성이 높다.
■ 미·중 관계 방향성
미·중 관계가 시장내 이슈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오는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중 양국 간 첫 고위급 대면 회담이 열리기 때문이다. 바이든 취임 후 양국 관계가 시장 이슈가 된 적은 없지만 양국의 첫 대면에서 어떤 구도가 형성될 것인지는 향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은 경제 분야 의제가 아니어서 특별한 갈등이 나올 가능성은 없지만 양국 관계의 향후 방향성을 진단하는데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 미국 서머타임 시작
미국은 현지시간 14일부터 서머타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증시 개장 폐장 시간이 우리 시간 기준으로는 변경된다. 미국증시 개장 시간은 기존 저녁 11시30분에서 10시30분으로, 폐장 시간은 익일 오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앞당겨진다. 우리 입장에서는 월요일인 오늘 저녁부터 증시 거래 시간이 변경된다.
■ 금주 주요 경제 일정
15일: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6일: 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1월 기업재고 및 2월 수출입물가
17일: 2월 신규주택 착공 및 허가 건수. FOMC 회의내용
18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2월 경기선행지수
[미국증시 마감시황]
■ 다우 및 S&P 최고치 경신, 나스닥 0.59% 하락 마감
현지시간 12일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 상승한 32,778.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1% 오른 3,943.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3,319.8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와 S&P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3%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고점을 경신했다. 1.9조 달러 부양 법안 실행이 인플레 우려를 다시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초까지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부양책과 빠른 백신 접종은 경제회복 기대감을 높이면서 물가를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 수준에서 안정적이었지만 금리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0.5% 상승에 부합했다. 이날 증시는 기술주 약세로 애플 주가는 약 0.76% 내렸고, 테슬라는 0.84%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텐센트 등 주요 기술기업에 반독점법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하면서 규제 리스크 재부각으로 기술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에 1조 원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화웨이와 거래하는 기업에 5G 관련 제품 거래를 금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0.71% 내렸고, 커뮤니케이션은 0.9% 하락했다. 반면 산업주는 1.34% 올랐고, 금융주는 1.09% 상승했다. 특징주로는 보잉이 6.8% 이상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737맥스 기종 대규모 수주 소식이 호재가 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경계심 속에 증시 변동성이 계속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쿠팡 주가 1.6% 소폭 하락 마감
쿠팡은 현지시간 12일 미국 증시에서 화려하게 상장했던 전날 보다 1.6% 떨어진 주당 4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52.76달러까지 찍었던 쿠팡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 오후 한때 46.2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장 마감 직전 반등해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날 쿠팡의 시가총액은 872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99조2천억원으로 100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쿠팡은 상장 첫날인 전날 공모가(35달러)에서 40.7% 급등한 49.25달러에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
■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 ‘신고가 경신’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현지시간 13일 사상 처음으로 6만달러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기준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1900달러에 근접하는 등 대다수 가상 자산 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25분 개당 6만415.3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각 보다 7.96% 급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종전 최고가인 지난달 21일 가격 5만8367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최근 1개월 저점인 4만3016달러를 찍은 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1.9조달러 규모의 부양책 통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부양 자금이 인플레를 부추기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대체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여기에 일부 투자기관 및 기업들이 최근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우리시간 15일 오전 6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336달러선을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각 대비 2.07%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보다는 하락했지만 주말 중 최고가를 경신한데 이어 현재 6만달러선을 상회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대체로 낙관적이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4%는 “12개월 내에 비트코인이 4만~10달러에 있을 것”이라고 봤고 특히 22%는 “10만달러 이상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여전히 악재도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홀딩스가 감독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미국인들에게 비트코인 선물과 옵션 등을 거래하도록 한 정황으로 인해 미국 금융감독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조사에 나섰다. 이 같은 바이낸스에 대한 조사는 최근 가상자산시장이 랠리를 보인 것에 대해 미국 내 감독당국과 의회가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혼조 마감 ‘영국 프랑스 상승, 독일 하락’
현지시간 12일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6% 상승한 6,761.4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6% 하락한 14,502.3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오른 6,046.55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2% 내린 3,833.36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시장은 상승세가 진정되는 듯했던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어오르자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일제 상승 마감 ‘양회 정책 수혜 업종 주목’
12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상승한 3453.08P, 선전성분지수는 0.22% 오른 13897.03P, 창업판지수는 0.37% 상승한 2756.81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8100억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공공사업, 레저서비스, 전기설비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컴퓨터, 전자, 유색금속 섹터는 하락했다. 테마 섹터 중 전력, 탄소중립, 풍력발전 등 테마가 정책 수혜에 힘입어 상승했다. 2021년 양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정부의 본격적인 정책 발표 기대감이 높아지며 양회 기간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반드시 시행되는 탄소중립 정책,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공공사업, 건자재, 인프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금일 홍콩 항생지수는 2.20% 하락한 29000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탄소거래 섹터 강세: 쌍양절능(600481.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철강 섹터 강세: 주강굉흥(600307.SH) 상한가
*증권 섹터 강세: 국금증권(600109.SH) 상한가
*쓰레기 분리수거 테마 활황: 적마주식(600565.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1% 하락 `약보합 마감`
12일 베트남 증시는 0.01% 소폭 하락하며 1181.56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과 11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힘입은 VN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1.14% 상승했다. 12일 총 거래액은 전거래일에 비해 3.5%% 가량 빠지며 14조5800억 동(VND) 약 미화 6억3천3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VN30지수도 0.08% 하락하며, 1187.81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개장가 유지, 빈홈스(VHM)는 -0.10% 하락했고, 반면에 빈리테일(VRE) 0.87% 소폭 상승했다. 이어 사이공맥주(SAB) 1.14%, 마산그룹(MSN)은 개장가, 노바랜드(NVL)는 -0.84% 하락, 패트롤리맥스(PLX)는 개장가로 각각 갈렸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14% 소폭 오르며 273.91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08% 소폭 하락한 80.27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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