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채금리 높은 편…외자이탈 가능성 제한적"

조현석 부장

입력 2021-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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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채금리가 동일 신용등급 국가보다 높아 외국인 자금이 급격히 이탈할 가능성이 작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정부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최근 외국인 자금 유출입 상황과 외화 유동성이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미 국채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 등 국제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본 것이다.
다만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단기투자 자금은 유출될 수 있으나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중장기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고,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은 물론, 동일 신용등급 국가보다 국채금리가 높아 급격한 이탈 가능성이 작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과거 위기 시 반복됐던 대외경제 부문의 변동성·리스크 부각 양상과 달리 이번의 전반적인 안정세는 우리 경제의 위기 극복과 경기 회복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과 미국 국채금리 변동 등 상황에 대해선 관찰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고채 시장의 경우 올해 국채물량이 커진 데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우리 국채금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양상"이라면서 "국채발행을 분산해 시장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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