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출 증가분 250억달러 투자 예상…비트코인 시총의 2~3%
반다리서치 "개인투자자, 재난지원금 수령시 주식 30억달러 산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으면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에 400억 달러를 쏟아부을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즈호증권이 최근 미국의 추가 부양책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받을 예정인 23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명 중 2명이 비트코인과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응답자 전체 수령액의 약 10%, 3800억 달러 가운데 400억 달러가 비트코인과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보다 비트코인에 더 투자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즈호증권의 댄 돌레브와 라이언 코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은 재난지원금을 받는 개인들이 선호하는 투자 선택지"라면서 "이는 지출 증가분의 60%가량을 차지하며 재난지원금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지출 증가분은 25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 1조1000억 달러의 2~3%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재난지원금을 받으면 30억 달러에 이르는 주식을 살 수 있다는 리서치의 진단도 제기됐다.
반다 리서치의 비라즈 파텔 글로벌 거시 전략가가 이르면 17일이나 18일부터 이런 일(개인 투자자들의 대량 주식 매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또 소형주를 보유하는 게 이번 주 행사에 대비해 좋은 포지셔닝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게 파탈의 의견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 성명을 발표하는 날이기도 하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정책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도이체방크도 재난지원금의 약 40%인 1700억 달러 가량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