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민들에 사과했습니다.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며 ‘부동산 적폐’ 청산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으로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에 사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입니다. 특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께 큰 허탈감과 실망을 드렸습니다.]
LH 땅 투기 사건이 불거진 뒤 하루도 빠짐없이 메시지를 냈지만 사과는 처음입니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변이 의혹을 제기한 이후 2주 만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뿌리깊은 부패 구조에서 비롯된 ‘부동산 적폐’로 규정했습니다. ‘부동산 적폐’에 안일했다는 ‘반성’에 이어 이날도 강력한 청산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두고 그동안 정쟁으로 치달았던 정치권은 특검과 국정조사로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의원 300명과 고위 공직자 전수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일각에서 `3기 신도시` 취소 주장까지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부동산 공급 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기 때문에 정책이 멈춰선다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무주택 서민들과 청년들에 가게된다는 판단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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