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의결권 자문사 두 곳이 대신증권 이사 보수 한도를 두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보수 한도 100억원 승인의 건`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글래스루이스는 "유사한 자산 및 시가총액 기업과 비교하면 (회사 측 제안이) 설득력 있다"며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것이 반드시 주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대신증권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회사 측이 제안한 `이사보수 한도 100억원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안건인 `이사보수 한도 50억원 승인의 건`은 찬성했다.
ISS는 "대신증권의 자기자본 수익률이 국내 동종 업체 중 낮은 수준임에도 오너 일가 등의 보수는 증가했다"며 "주주제안 측이 보상 체계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인 SC펀더멘털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 공시를 통해 오너 일가의 높은 보수 금액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외에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배당과 관련해서는 주주제안 측이 제안한 주당 1,500원은 반대했고 회사 측이 제안한 1,200원은 찬성했다.
대신증권은 오는 19일 오전 9시 서울시 송파구 대신위례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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