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테슬라와 협력 안 해, 독자 길 걷는다"…배터리도 독립선언

입력 2021-03-17 06:38   수정 2021-03-17 08:53

폭스바겐 CEO "테슬라 좇아 추월 원해"
"폭스바겐만의 소프트웨어 스택·기술 필요"
폭스바겐 "4년 내 테슬라 제치고 전기차 세계 1위 목표"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독자적인 길을 모색하고 있었다며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 연대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언론 추측을 일축했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폭스바겐이 테슬라와 거래를 배제할지 아니면 협력할지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이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만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를 바짝 좇아 따라잡고 싶다"며 야심찬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그렇게 (테슬라를 추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소프트웨어 스택(software stack)`과 우리만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론 머스크와 협력에 관한 어떤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투자 계획 등을 내놨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42만2000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고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3만대로, 2019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44만 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이은 세계 2위 기록이다.
올해엔 100만 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늦어도 2025년까지는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를 도입하겠다며 `배터리 독립`도 선언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셰 등 12개 브랜드를 갖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통합 셀을 장착해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올해 5~6.5%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수익성 개선을 통해 향후 영업이익률의 목표치는 7~8% 수준으로 잡았다.
이날 폭스바겐 그룹(VOWG_P.DE:XETRA)의 주가는 독일 증권거래소 제트라(XETRA)에서 6.71%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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